트럼프 질문에 이재명의 동문서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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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질문에 이재명의 동문서답

공작새 0 17 08.27 21:58
글쓴이, 이인걸 / 페북에서

한 기자가 트럼프에게 “한국에서 교회 급습, 미군 기지 문제, 숙청 같은 표현들을 언급하셨는데 어떤 의미냐”라고 묻는 순간이었다.

트럼프는 곧바로 “정보기관에서 한국의 교회 급습과 폐쇄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이라면 한국답지 않은 나쁜 일이다. 이 문제는 이따가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재명을 바라보며 “원하면 내가 지금 물어봐도 될까요?”라며 웃음을 섞었는데, 이 장면에서 트럼프 특유의 여유가 드러났다.
마틸다

하지만 이재명은 곧바로 동문서답을 했다. 트럼프가 교회 압수수색을 물었는데, 이재명은 뜬금없이 미군 기지 수사 해명부터 늘어놓았다. “미군이 아니라, 기지 안의 한국군 지휘 체계를 살펴본 것”이라고 변명했다.

지레짐작 제 발이 저린 듯한 대답이었고, 옆에 있던 안보실장은 난감한 듯 고개를 흔들었다. 트럼프는 그 말을 끊으며 “교회 급습 문제는 오해겠죠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정리했다.

또한 회담 중 트럼프는 에너지 문제를 두고도 이재명을 옆에 앉혀놓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미국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에너지가 풍부한 나라다. 그런데 그걸 제대로 쓰지 않고, 풍력이나 태양열 같은 중국산 기술을 전국에 깔아두다니… 완전히 미친 짓이다.”
트럼프 특유의 직설 화법에 이재명은 또 실실 웃으며 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회담은 겉으로는 특별한 성과 없이 싱겁게 끝났다. 그러나 트럼프가 직접 언급한 교회 급습 문제와 안보 현안은 비공개 자리에서 다시 다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역시 이재명은 교활하고 영리했다.
"대통령께서 한미일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제가 미리 일본 가서 대통령께서 염려하신 부분을 다 정리했다"고 하질 않나,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아부를 떨며 남북관계조차 “트럼프가 아니면 해결할 수 없다”
"트럼프로 인해 미국이 다시 위대한 미국으로 변한 것 같다"는 둥 연신 혀를 굴리는 모습은, 흡사 뱀의 혀 같았다.

트럼프가 이죄명을 대놓고 몰아붙이지는 않았지만, 죄명이가 한국은 전 대통령이 시도한 쿠데타 이후, 국회가 임명한 특별검사에 의한 사실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하자, 트럼프가 농담조로 미국
특검 잭 스미스를 빗대어
"그 사람 이름이 미친 잭 스미스냐?
미친 잭 스미스는 아주 역겨운 인간인데, 우리나라에서 데리고 갔냐?"는 농담을 하면서 이재명의 특검 수사를 건드린 것이나 다름없다.

아무튼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한 부분이 있으니 비공개 회담을 기대해본다.
마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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